[국립공원 소식] 전국 국립공원 산악마라톤(트레일러닝) 대회 금지 확산, 개인 러닝은 가능할까?
최근 몇 년 사이 러너들과 등산객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트렌드를 꼽으라면 단연 ‘산악마라톤(트레일러닝)’일 것입니다. 자연을 벗 삼아 거친 산길을 달리는 매력에 수많은 동호인이 매료되었는데요.
하지만 앞으로 국내 유명 산에서 열리는 대규모 트레일러닝 대회를 보기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이 북한산에 이어 전국 24개 국립공원 전체로 산악마라톤 대회 금지 방침을 확대한다는 소식입니다.
산악마라톤을 즐기시는 동호인 분들이라면 깜짝 놀라셨을 텐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개인적인 산스장 이용이나 단독 러닝도 막히는 것인지 핵심만 빠르게 정리해 드립니다.
🚨 전국 국립공원 산악마라톤 대회 금지, 왜 시작되었을까?
이미 북한산국립공원은 지난해 말, 공원구역 내 모든 탐방로에서 산악마라톤 대회를 2030년까지 전면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불을 지핀 것은 최근 발생한 안타까운 안전사고였습니다. 지난 6월, 무등산에서 산악마라톤 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훈련을 하던 한 남성이 심정지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인데요.
그동안 트레일러닝 인구가 급증하면서 ▲자연환경 훼손 ▲일반 등산객과의 질서 혼란 등이 꾸준히 문제 제기되어 왔는데, 이번 안전사고 발생을 계기로 국립공원공단이 전국적인 규제 카드를 꺼내 들게 되었습니다.
🏃♂️ "나 홀로 뛰는 것도 안 되나요?" 개인 산악마라톤은 가능!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은 "혼자 산에서 뛰는 것도 불법인가요?"일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개인 차원의 산악마라톤이나 러닝은 금지되지 않습니다.
법적으로 개인이 산을 오르는 속도를 규제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말에 혼자, 혹은 소규모로 가볍게 산길을 달리는 행동은 지금처럼 가능합니다. 이번 규제는 수백, 수천 명이 모여 기록을 경쟁하는 ‘대규모 대회 개최’를 타깃으로 합니다.
🌲 사실상 전면 금지? '대회 가능 구간' 지정 예정
공단 측은 무조건적인 전면 금지가 아니라, 각 국립공원별로 대회를 열 수 있는 구간을 따로 지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예상 지정 구간: 포장된 공원 진입 도로, 저지대 둘레길 등
적용 시기: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완료 및 공고 예정
하지만 트레일러닝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전면 금지나 다름없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흙길과 바위, 능선을 타는 것이 산악마라톤의 진짜 묘미인데, 포장도로나 평탄한 둘레길만 허용된다면 본격적인 코스로서의 매력이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 마치며: 안전과 환경을 위한 상생이 필요한 시점
자연 속을 달리는 자유로움도 좋지만, 국립공원은 우리 모두가 보호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자 누군가에게는 위험한 공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트레일러닝 대회를 기다리던 분들의 아쉬움은 크겠지만, 거친 산길을 달릴 때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국립공원 탐방로를 달리실 때도 일반 등산객들을 배려하며 안전하게 런(Run)하시길 바랍니다!